초보자를 위한 가공입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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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vs 개인사업자, 무엇이 내 사업에 맞을까? (금속가공 사업자를 위한 현실 기준 정리)
금속가공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운영 중인 사업자라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문제, 바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중 어떤 형태가 나에게 유리할까?”입니다. 사업자의 형태는 세금, 신용, 책임 범위, 정부 지원사업 수혜 조건까지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개인사업자란?개인사업자는 말 그대로 사업주 본인의 이름으로 등록된 사업체입니다. 설립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 소규모 공장이나 1인 작업장, 스타트업 초기에 많이 선택합니다.✅ 장점사업자등록이 빠르고 간편 (세무서 방문 or 홈택스 신청)세무처리와 회계가 상대적으로 단순 (간편장부 가능)초기 비용 부담 적음 (공장 등록 없이도 임대형 사업 가능)세금은 종합소득세로 통합돼 신고 (사업 외 소득과 통합 가능)❌ 단..
2025.05.18 -
가공 조건 잡기 : 이만큼 더 보낼 수 있다고?
1. 절삭속도(Cutting Speed, Vc)절삭속도는 공구가 공작물의 표면을 따라 이동하는 속도로, 일반적으로 미터/분(m/min) 또는 피트/분(ft/min) 단위로 표현됩니다. 이는 공구의 직경과 회전수에 따라 결정되며,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됩니다:Vc = π × D × N / 1000Vc: 절삭속도 (m/min)D: 공구 직경 (mm)N: 회전수 (RPM)사실 집적 현장에서 부딪혀 보면 제일 알기 쉬운게 절삭조건이다. 스틸의경우 회전은 낮고 피드도 낮게 가야한다. 그렇게 가공해도 공구가 밀려 확인을 안하고 소재를 내리면 공차에서 벗어나기 쉽다. 알루미늄의 경우 회전수가 높다고 다 좋은것은 아니다. 거기에 뒷받침해야할 요소들이 엄청많다. 소재가 안정적으로 클램핑 되어있는지도 봐야하고 절..
2025.05.09 -
외주발주시 꼭 확인해야할 체크포인트! : 중소기업집중
🏭 도면만 줬다고 끝이 아니다제조업 외주 발주, 진짜 체크해야 할 것들처음 외주를 맡길 때는 도면만 정확히 주면 그대로 나올 줄 알았다.하지만 몇 번의 큰 불량을 겪고 나서 깨달았다.“이 정도는 당연히 했겠지”라는 안도감이 진짜 사고를 만든다.한번 발생한 문제는 납기뿐만 아니라 전체 싸이클을 다 확인해야하기에 시간은 두배이상 걸린다.가장 흔한 문제는 공차다.도면에 공차 기입을 해놨더라도 ‘이 정도는 맞겠지’라고 생각하면 바로 불량이다.예를 들어 10.00 ±0.02mm의 홀을 주문했는데 10.04가 나와서 베어링이 헐거워지는 경우.업체에서는 말한다.“장비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같네요.”그 말은 ‘공차를 고려한 공정 설정을 안 했습니다’의 다른 말일 뿐이다.책임지지 못하는 외주는 좋은 파트너로 이어지지..
2025.05.08 -
사상(Deburring)을 제대로 하는 법
– 부품 완성도를 결정짓는 마지막 공정의 기술🔧 “사상, 그거 그냥 갈아내는 거 아니에요?”머시닝센터에서 금속 가공이 끝났다고 해서 작업이 끝난 게 아니다. 마무리의 핵심은 ‘사상(Deburring)’이다. 이 과정을 무시하면 제품은 불량이 되고, 작업자와 소비자는 부상을 입는다. 나는 그걸 몸으로 배웠다.많은 초보 작업자들이 사상을 단순한 '잔손질'로 생각한다.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렇게 말한다.“사상은 마무리가 아니라 ‘완성’이다.”제품의 90%가 가공이라면, 나머지 10%는 사상이다.하지만 그 10%가 최종 품질을 결정짓는다. 까다로운 회사는 가공보다 사상의 품질을 보고 지속가능한 회사인지 본다.🩸 "장갑 두 겹을 뚫고 내 손을 베어버렸다" 스틸 플레이트 가공을 마치고 사상을 하는 도중에 칩을..
2025.05.08 -
누가 측정하느냐에 따라 치수가 달라질수 있다? : 공장의 정밀 측정도구
가공품 품질 검사 기준이란?– 버니어, 마이크로미터, 실린더게이지까지, 실무 QC의 모든 것가공이 끝났다고 해서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마지막 관문으로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바로 ‘품질 검사’다. 머시닝센터에서 가공된 부품은 납품 전 반드시 품질 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없다면 아무리 정밀하게 깎은 부품이라도, 조립 단계에서 “이거 뭐야?”라는 말 한마디에 다시 가공라인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품질 검사는 언제, 왜 필요한가?작업의 흐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제품 가공 → 품질 검사 → 후처리 → 조립 이 중 품질 검사는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품질 검사를 현장의 막내나 신입 직원이 담당하는 경우..
2025.04.24 -
CAD. 기계가공도면 꿀팁 : 초보자 환영
초보자를 위한 도면 보는 법– 치수, 공차, 뷰(View)의 이해로 시작하는 가공 입문도면은 가공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러나 초보자의 입장에서 보면, 숫자와 선으로 가득 찬 도면은 마치 암호문처럼 느껴진다. 그림은 보이지만 이게 앞인지, 뒤인지, 위인지, 아래인지조차 판단이 어려울 때가 많다. ‘공차’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도 없고, 뷰(View)의 개념은 더더욱 생소하다. 실제 현장에서 처음 도면을 받아 들었을 때,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막막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실수를 통해, 하나씩 이해로 바뀌었고 그 경험은 지금도 후배들에게 설명해줄 때 가장 좋은 교재가 된다.이 글에서는 도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로서, 이론보다는 실제 가공 현장에..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