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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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측정하느냐에 따라 치수가 달라질수 있다? : 공장의 정밀 측정도구
가공품 품질 검사 기준이란?– 버니어, 마이크로미터, 실린더게이지까지, 실무 QC의 모든 것가공이 끝났다고 해서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마지막 관문으로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바로 ‘품질 검사’다. 머시닝센터에서 가공된 부품은 납품 전 반드시 품질 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없다면 아무리 정밀하게 깎은 부품이라도, 조립 단계에서 “이거 뭐야?”라는 말 한마디에 다시 가공라인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품질 검사는 언제, 왜 필요한가?작업의 흐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제품 가공 → 품질 검사 → 후처리 → 조립 이 중 품질 검사는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품질 검사를 현장의 막내나 신입 직원이 담당하는 경우..
2025.04.24 -
"이것"먼저 작업해야 해 : 머시닝센터에서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가공 순서 최적화란?– 작업시간 줄이는 공정 설계 전략가공 순서 최적화는 단순히 '뭘 먼저 깎을까?'라는 질문이 아니다. 이는 전체 가공 흐름을 설계하는 전략이자, 불량을 줄이고 작업 시간을 최소화하며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자의 핵심 능력이다. 공정 순서의 차이만으로도 하루 작업량, 불량률, 공구 교체 빈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순서를 잘못 설계하면 처음부터 다시 세팅하거나, 공작물을 폐기해야 하는 일도 허다하다.공정 순서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장비 가동률, 인력 배치 효율, 제품의 납기 준수 여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소량 다품종 생산 현장에서는 한 공정의 순서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전체 생산 캘린더가 흔들릴 수 있어, 공정 최적화는 숙련자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
2025.04.22 -
ㅇㅇ만 알면 가공이 쉬워진다?
금속 소재별 특성과 가공 차이– 알루미늄, 철(스틸), 스테인리스, 그리고 실무자의 판단 기준금속 가공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소재'다. 소재에 따라 절삭 조건, 공구 선택, 냉각 방식까지 전부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장비, 숙련된 작업자라도 소재 특성을 무시하면 결과는 불량의 연속이다.특히 절삭 가공에서는 재료가 가진 '열전도율', '가공경화 성향', '칩 배출성', '인장강도', '비중' 등 다양한 물성 특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 모든 요소는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공구를 선택하고 절삭 전략을 짤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나는 처음 알루미늄을 깎다가 칩이 공구에 눌어붙어 엔드밀 두 개를 하루 만에 날린 적이 있다. 그 다음날엔 스테인리스를..
2025.04.22 -
도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도면공차와 가공공차
공차에 대해 이야기하려니 솔직히 막막하다. 기계 가공을 하면서 수많은 공차 관련 문제를 겪었고, 그 중 몇 번은 정말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날리는 큰 불량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건 단순히 실수 한두 번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공차 하나 잘못 이해하거나 무심코 넘기면, 수십 시간 공들인 작업이 물거품이 되는 건 순식간이다.예를 들어 설계자는 설계대로 도면을 그려놓았지만, 작업자는 그것을 해석하고 실제로 가공해야 한다. 이때 공차의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주 미세한 수치 차이로 인해 제품은 조립되지 않거나, 설계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가공 실무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공차'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겁고 민감한 것인지 알 것이다.특히 공차는 단순히 수치를 다루는 문제가 아..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