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6. 07:00ㆍ카테고리 없음
🏭 MES란 무엇인가?
– 제조 현장의 '두뇌'가 되는 시스템
스마트팩토리를 얘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즉 생산 실행 시스템이다.
많은 사람들이 ERP와 혼동하거나 "생산 일정 관리하는 프로그램이지?"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MES는 단순한 일정 관리가 아니다. MES는 공장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생산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며 기록까지 남기는 핵심 시스템이다.
📌 MES는 무엇을 하는가?
MES는 쉽게 말해 생산 현장의 모든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그 역할은 아래와 같다:
- 생산 계획의 실행
- ERP에서 내려오는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작업 지시서를 현장에 전달한다.
- 누구에게 어떤 제품을 어떤 순서로 얼마나 생산할지, 구체적으로 지시한다.
- 작업 현황 실시간 추적
- 작업자가 어떤 설비에서 어떤 공정을 수행 중인지,
- 얼마나 생산했는지, 불량은 없는지 등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 품질 관리
- 공정 중 수집된 품질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상이 생기면 경고를 띄운다.
- 품질 이상이 생겼을 경우 해당 생산 로트를 추적해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 설비 모니터링
- 설비의 가동률, 정지 시간, 고장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다.
-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와 연결되기도 한다.
- 자재 및 재공 재고 관리
- 생산에 투입되는 원재료와 공정 중인 반제품의 수량을 관리한다.
- 자재가 부족할 경우 사전에 ERP에 연동해 자동 발주도 가능하다.
⚙️ MES는 왜 필요한가?
현장에서는 수십, 수백 개의 공정과 작업이 동시에 돌아간다.
수기로 생산일보를 쓰던 시대에는 작업이 끝나야만 무엇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다르다.
❗ "한 번의 실수로 수백 개의 제품이 불량 처리된다면?"
❗ "하청 공장이 제 시간에 납품을 못 하면 전체 라인이 멈춘다면?"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 관리가 필수다. MES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과 피드백을 반복하면서 불량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준다.
📊 MES의 핵심 구성요소
작업 지시 관리 | ERP와 연동되어 작업지시를 자동 배포 |
공정 추적 | LOT/BATCH 단위로 생산 이력 추적 |
실시간 데이터 수집 | 센서, PLC, RFID 등을 통해 공정 데이터 수집 |
품질 관리 | 검사 결과 기록, 이상 발생 시 경보 |
설비 관리 | MTBF, MTTR 분석 / 설비 가동률 모니터링 |
생산 실적 관리 | 작업 완료 수량, 불량률 등 집계 및 분석 |
🧠 MES는 단순 '모니터링'이 아니다
MES는 데이터를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작업자, 설비, 자재, 품질 모두를 연결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주도하는 ‘실행력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철컷살롱이 CNC 가공을 하면서 MES를 도입했다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생길 수 있다:
- 작업자가 바이스에 소재를 고정하고 터치센서로 원점을 잡자
→ MES는 그 데이터를 기록
→ 설비가 가동되면서 공구 마모량이 기준치를 넘어서면 경고 발생
→ 작업자는 가공을 멈추고 공구를 교체
→ 불량 방지 및 설비 수명 연장으로 이어짐
🧭 중소기업에도 MES는 필요한가?
대기업만 쓰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중소 제조업체야말로 MES가 더 절실하다.
- 인력 교체가 잦고, 노하우가 개인에게 집중되어 있는 경우
- 설비가 노후화되어 이상 유무를 작업자 경험에만 의존하는 경우
- 납기일 준수가 생존과 직결되는 소규모 공정
이러한 경우 MES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또한 최근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MES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정리하면, MES는 공장의 ‘두뇌’이자 ‘감시자’이며 ‘기록자’다.
MES를 제대로 도입하면, 불량은 줄고 생산성은 오르고, 고객의 신뢰까지 따라온다.